정몽준, 88 개발공약 주목

입력 2014년04월19일 19시24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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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갖고 ‘33한 서울 88한 경제만들기’ 구상을 발표했다.

‘안전’ ‘친환경’ ‘일자리’를 키워드로 잡고, ‘사다리’ ‘일자리’ ‘울타리’ 등 복지의 3축을 달성해 ‘33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구체화 전략으로 내건 ‘88한 경제’의 내용은 개발공약들중 오세훈 전 시장 때 사업 타당성 등의 이유로 중도하차한 개발공약들도 제시돼 귀추가 주목된다. 

정 후보 측에 공약에 대한 예산 소요액 추정이나 재원 마련 방안에 재정 전문가에게 정 후보 공약에 소요될 예산의 규모를 물었지만, “공약이 너무 막연해 현재로서는 예산 소요액을 추정할 수가 없다”고만 말한다.

‘88한 경제’의 8가지 주제 중 맨 앞에 놓인 제1주제도 ‘활기찬 강북 만들기’로 그 아래 각종 장밋빛 개발공약들이 펼쳐져 있다.

선거에서 개발공약은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데 유효한 수단으로  정 후보의 개발공약에  현실화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는 공약들이 시민들의 마음을 확 잡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후보가 64개 전략과제 중 첫 번째로 꼽을 만큼 역점을 두고 있는‘뉴스마트웨이’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검토했던 사업이었다. 그러나 1조5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라 재원 여건상 추진하지 못했다. 서울시 한 해 예산은 약 24조원인데, 한 해 예산의 5%에 맞먹는 규모를 ‘동부간선도로 일부 지하화’ 사업에 쏟아부을 수가 없었던 실정으로  일부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후 통행료를 받는 방안도 검토했었으나 요금을 내지 않고 다니던 길에 막대한 세금을 쏟아붓고, 또다시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주민들에게 요금을 걷는다면 주민들 반발이 예상됐던‘동부간선도로 일부 지하화’를 과감히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창동 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공항터미널과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정 후보가 ‘동부 간선도로 일부 지하화’에 이어 두 번째로 제시하고 있는 공약으로 창동 차량기지를 개발하는 것 또한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러나 그 지역에 공항터미널과 삼성동 코엑스와 같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이 지역 주민들의 실제 삶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는 강남과 강북의 소득수준 차이로  그런 만큼 강남의 ‘코엑스’ 개발 모델을 강북에 그대로 적용은 모험이 될수 있는 공약으로 도봉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다. 지역 주민들의 소득수준은 25개구 중 노원구는 23위, 도봉구는 21위, 성북구는 17위, 강북구는 16위로 모두 소득수준이 낮다. ‘소비’보다는 ‘소득 증대’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 배경이다.

 정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친박도 아니고 이미 선수가 7선인 정 후보가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직이 정 후보에게는 정치생명의 배수진인 만큼 무리한 개발공약들을 총동원해서라도 올인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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