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9점 반환

입력 2014년04월25일 18시02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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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25일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한제국과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인장 9점을 오늘 우리나라에 반환한다.

이 인장들은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밀반출했던 우리나라 국보급 문화재로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보관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이 가져온 인장 9점은 국새 1점과 어보 8점으로, 국새는 외교문서나 행정에 사용했던 집무용 인장을 말하며 어보는 왕과 왕비가 승하했을 때 혹은 세자 책봉 같은 중요한 시기에 예물로 쓰인 의례용 인장이다.

이번 반환 인장 중에는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만든 국새 ‘황제지보’와 1907년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칭을 올리며 만든 어보 ‘수강태황제보’가 포함돼 있다.

1956년 정부가 분실 어보 47점을 미 국무부에 신고했지만 1987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도움으로 반환된 3점과 2011년 서울에서 발견된 공혜왕후 1점을 찾았을 뿐 이며 40여 개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조선왕실 국새 또한 10여 개만이 국내에 남아있고 대한제국 국새 총 13점 가운데 7점은 현재 소재를 알 수 없다.

이렇게 행방이 묘연한 60여 개의 인장들은 대부분 6.25 한국전쟁 당시 분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미국에 총 34점의 인장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돌아오는 인장 9점은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하면서 특별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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