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한국정책방송 KTV(원장 손형기)는 오는 11일부터 9개 지역민방과 공동 제작ㆍ방송하는 “KTV 정책대담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듣는다” 를 방송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부에 새로운 정책들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예술가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예술뉴딜정책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이루는 것은 물론, 이것이 지역의 공연예술 활성화와 지역민의 예술 향유 혜택의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특히 지역에 대한 예술공연 지원과 관련해 “서울 같은 대도시는 인프라가 좋지만 지역으로 갈수록 공연 등을 접하기 어려운데, 문화의 모세혈관을 확장한다는 느낌으로 지역의 군과 면 단위까지 항상 시와 노래?음악?춤이 끊이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나 만날 수 있는 예술가들을 내 집 앞 동사무소에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점을 감안해 강을 따라 치수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이걸 정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물을 따라 이뤄진 문화를 즐기도록 함으로써 관광과 레저스포츠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특히 “4대강에 문화?체육?예술?관광이 다 들어갈 수 있도록 처음 계획 단계부터 문화부가 참여해서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생활체육 육성에 대해서는 “엘리트 체육은 뒷바라지만 하면 되지만 생활체육의 경우 아직도 인프라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우리 부 산하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올해 우선 국민체육센터 52개소, 학교체육관 25개소 등 시설 지원을 지속할 계획인데,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노령인구와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중심으로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한 콘텐츠산업 육성과 관련, “문화콘텐츠의 경우 현재 세계 9위권인데 오는 2012년까지 5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하고 “콘텐츠라는 말이 나온 지도 얼마 안됐고 문화를 산업으로 본 역사도 짧지만 이 분야에 우리의 강점이 있는 만큼 경쟁에서 지지 않을 힘이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유 장관은 “영세업체가 많은 산업의 성격상 직접적인 자금의 지원보다는 법률상담, 마케팅, 홍보,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뉴욕, 베이징 등 주요 국제도시의 해외문화원 등 각급 기관들을 코리아센터라는 개념으로 묶으면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유 장관은 최근의 미디어 관련 법안 논란과 관련, “세계 미디어시장의 흐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 지금부터 이에 대해 준비하지 않고 이 상태로 끌고 가면 나중에는 새롭게 출연하는 매체들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어느 날 선진국에서 만드는 제2, 제3의 미키마우스를 우리 안방에서 또 보게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미디어관련 법안의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정책대담’에는 박은실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와 김형균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종민 전주 전통문화도시조성위원장이 전문패널로 참여했다. 각각 부산경남과 전주 지역민방 추천 패널로 참여한 김형균 선임연구위원과 이종민 위원장은 유장관에게 문화관광분야의 질문과 함께 ‘부산 국제영화제 지원방안’, ‘부산국립국악원 활성화 방안’, ‘전주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지원계획’,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방안 문제’ 등에 대해 질문하고 토론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정책방송 KTV를 통해 1월 11일 오전 8시에 방송되며 9개 지역민방은 11일부터 자체 편성으로 방송된다.
KTV와 지역민방이 공동기획?제작하는 ‘정책대담’은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한 차례 주요부처 장관을 초청하여 지역민방과 공동기획으로 제작. 방송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월 2회 편성. 방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