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폐석탄광산 44곳 토양.수질 중금속 오염

입력 2014년05월07일 23시2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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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남 등 6개 시·도의 폐석탄광산 130곳 대상 기초 환경조사 결과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환경부는 지난해 충남, 전남 등 6개 시·도의 폐석탄광산 130곳을 대상으로 기초 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44곳(34%)에서 토양, 수질이 중금속 오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토양, 수질이 모두 오염 기준을 초과한 곳은 7곳, 토양만 초과한 곳이 27곳, 수질만 초과한 곳이 10곳이었다.

충북 보은의 부국광산 인근 밭에서는 비소가 57.7㎎/kg 검출돼 1지역(논·밭 등) 토양오염우려 기준 25㎎/kg의 2.3배를 초과했고, 전남 화순 대흥광산 임야에서는 2지역(임야, 대지 등) 기준 50㎎/kg의 13.7%를 넘어섰다.

토양 오염이 발생한 34곳에서는 비소(30곳), 아연(5곳), 니켈(4곳), 카드뮴(2곳 이상 중복 산정) 등이 검출됐다.

수질오염은 갱내수가 13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하천수(3곳), 지하수(4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곳도 있었다.

또 21개 폐광산의 경우 갱구에서 배출되는 산성 배수와 철, 알루미늄 등 중금속 때문에 하천 바닥이 붉거나 하얗게 변하는 적화·백화 현상이 발생했다.

적화 또는 백화 현상이 나타나는 하천에서는 물고기가 서식하기 어렵고 하류 지역 하천변 농경지까지 중금속에 오염될 수 있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지하수 이용 제한, 중금속 안전성 조사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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