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민일녀] “인천시 카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에 편도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시작된다.
인천시는 카셰어링 이용수요 증가와 함께 카셰어링 주차장에서 차를 빌리면 반드시 그 주차장에 차를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지에 반납하는 편도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지역은 영종출장소 중산지소와 송도컨벤시아로 ㈜케이티렌탈컨소시엄(그린카)에서 아반테와 프라이드 차량을 각각 2대씩 배치 운영하며, 두 거점 간 편도서비스를 통해 영종~송도 뿐만 아니라 원도심 접근성 향상도 기대되고 예상편도비용은 대략 13,000원 정도로 여럿이 공동으로 이용할 경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토지이용 및 거점 특성상 왕복서비스가 불합리한 지점과 주차장 확보, 이용 시민 수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단계별로 편도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편도서비스가 시행되면 기존의 왕복서비스 이용 시민은 물론, 새로운 수요층까지 끌어들여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인천시는 카셰어링 서비스 가입 회원수는 10,074명으로 서비스 시작 이후 총 이용자가 지난달 1만 명을 넘어 2014년 5월 현재 13,347명이 이용, 1일 평균 120명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용 편리성과 만족도, 합리성을 바탕으로 시행초기 대비 400%이상 증가했고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들어서며 이용률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연수구 > 계양구 > 남동구 > 서구 > 남구 > 부평구 > 중구 > 동구 순으로 이용자수가 많았으며, 주거지역에서는 영종힐스테이트와 남동구 모래네시장 부근 소망주차장, 효성수로길이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역세권에서는 부개역·논현역·부평역·작전역·주안역이 업무·상업지역에서는 인천시청과 터미널, 동춘동 등을 많이 이용하고 용현1·4동 인하대학교 인근 거점 2곳도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카셰어링은 작년 11월부터 그린카와 AJ렌터카 2개사와 협력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89개 주차장에서 189대가 운영되고 있다. 만 20세이상 운전면허소지자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한 후 카셰어링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3월 카셰어링 활성화 추진대책을 마련하고 이용거점을 연말까지 13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당초 계획대로 관내 공공기관 청사 부설주차장 등을 활용해서 1차적으로 추가하고 자치구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협의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와 같이 공영주차장이 부족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서․북부 지역에 대해서는 민영주차장과 아파트, 기업체, 대형할인점 등을 대상으로 거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이경녕 교통기획과장은 “행정력을 활용한 홍보 활동 등 다양한 협조와 지원을 통해 카셰어링 활성화를 유도하고 점차적으로 정착시켜 개인 소유물의 나눔이 될 수 있는 프랑스의 Buzzcar 시스템처럼 개인 차량을 공유하는 P2P 방법까지 승화된 카셰어링 제도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하며
“내 주변과 자산에 대한 나눔의 미학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부자가 되는 사회를 만든다는 생각아래 초기단계인 카셰어링 시책에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