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 산나물 채취계절 안전사고 급증

입력 2014년06월16일 09시11분 조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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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구급대원이 출동한 현황 분석,모두 49건에 53명 사상자

[여성종합뉴스/조규천기자]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성곤)는 최근 3년간 4~6월 산나물 채취 관련 안전사고로 119구조·구급대원이 출동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49건에 53명의 사상자(사망3, 부상21, 안전조치29)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올해 4~6월 구조한 건수와 인원수가 2012년 같은 시기에 비해 무려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고 상황을 분석해 보면 2012년 10건 10명(부상 2명, 안전조치 8명), 2013년 14건 14명(사망 1명, 부상 5명, 안전조치 8명), 2014년 25건 29명(사망 2명, 부상 14명, 안전조치 13명)으로 나타나 올해 유난히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가운데 50대 이상이 82.8%를 차지한 반면 강원도 거주자는 58.6%로 나타났다. 타지에서 산나물을 캐러 온 사람들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따뜻한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산나물 채취에 나선 장년층 및 고령의 노인들이 집을 나갔다 조난되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산나물 채취를 하다보면 "산나물 채취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엉뚱한 곳에 와 있어 길을 잃는등 경사가 급한 산비탈에서 무리해서 산나물을 채취하려다 미끄러져 아찔한 순간을 경험을 한번씩은 갖고있다며 김성규 119종합상황실장은 "산나물 채취 중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행선지와 예정 귀가 시간을 알리고 조난에 대비 신호할 수 있는 호루라기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119산악위치표시판을 이용하거나 강원119신고앱을 통해 신고하면 신고자의 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가 119상황실에 곧바로 전송된다"며 "이를 통해 신고자 위치파악 시간이 단축되므로 구조 활동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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