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3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성형외과 수는 828개다. 이 가운데 서울에만 절반 넘는 428개가 몰려있고, 이 가운데 320개가 강남구에 집중돼 있다. 바로 옆 서초구(48개)까지 더하면 강남·서초의 성형외과 쏠림현상은 극단적이다.
강남 지역 성형외과는 올해 들어 성형외과 19곳이 문을 닫았고. 같은 기간 새로 문을 연 성형외과는 16곳으로 지난2000년대 중반 이후 시작된 기업형 성형외과의 출현이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한다.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명 성형외과 홍보실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지하철이나 SNS 광고를 보고 찾아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의원이 대형병원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성형 쪽에 돈이 몰리다보니 다른 전공 전문의가 성형외과로 뛰어드는 사례도 늘고 있다. m성형외과는 “성형외과 전공의가 아닌 정형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의사 등이 미용이나 성형 시술을 하는 곳을 1만곳 정도로 보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수의 10배 정도다. 의사 수입이 예전만 못하니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성형외과 쪽으로 많이 몰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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