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가 아프다면 '요로결석' 의심

입력 2014년06월30일 10시5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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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물 섭취해야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질병코드 N20~23) 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25만명에서 지난해 28만명으로 4년동안 11.8%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도 1천527억원에서 1천926억원으로 26.1% 불었다.

해마다 남성 환자 비중(64~65%)이 여성(35~36%)을 크게 웃돌았고, 연령별로는 50대(25.5%)와 40대(22.8%)가 절반을 차지했다.

4년간 월별 평균 환자 수를 살펴보면, 8월(3만8천750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7월(3만6천99명)·9월(3만5천411명) 등의 순이었다.

요로결석증은 신장부터 방광, 요도(마지막 소변 배출 통로)에 이르는 오줌 길(요로)을 탄산나트륨·수산나트륨 등이 뭉쳐 생긴 돌(요석)이 막아 오줌의 흐름을 방해하는 상태이다. 요로결석 환자는 갑자기 옆구리나 배의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여름에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오줌 속 성분들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돌(요석)이 더 쉽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요로 촬영 등을 통해 발견된 요석의 크기가 비교적 작은 경우, 물을 많이 먹고 소변량을 늘려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크기가 어느 정도 이상이면 약물을 사용하거나 초음파를 쏘아 돌을 깨야한다. 요로결석 상태를 방치하면 신장과 방광 등에 심각한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요로 결석을 예방하려면 특히 여름철에 많은 수분을 섭취하고, 평소에 염분이 많은 식품을 줄여야한다. 소금은 물론이고 고추장과 햄·베이컨 등 육류 가공식품이 대표적 고염분 음식들이다.

따라서  갑자기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돌이 오줌길을 막고 있는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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