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인천준비단,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곳곳 결함

입력 2014년06월30일 13시5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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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장 곳곳에서 결함이 발견돼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격인 '희망인천준비단'은 지난 18∼24일 신설 경기장 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설물 점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준비단은 우선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임시 가변석이 구조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지만 작은 동적하중에 대해서도 경미한 진동이 감지돼 관중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력한 태풍이나 테러 등 비정상 하중에 의해 트러스 구조가 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시 가변석 발판 사이의 틈이 넓어 소지품 낙하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면서 발판 틈새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난간 사이의 접합부가 노출돼 있어 시각적 불안감을 준다며 가림막을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경기장 건설경비 절감을 위해 전체 6만석 중 3만석을 대회 폐막 뒤 철거할 수 있는 가변석으로 채웠다.

인천시는 준비단 지적에 따라 10cm 폭의 발판 틈을 메우고 가림막을 설치하는 한편, 가변석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습기, 벽체 결로로 수영장 내 창틀과 철제가 부식하고 시설물에 곰팡이가 발생, 제습 공조장치의 추가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열우물경기장은 시설물 입구를 통해 내부로 빗물이 새어 들어올 우려가 있어 출입구 시설 재점검이 필요하다. 선학경기장 또한 통로 표면배수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겨울철에 빗물로 인한 빙판이 생길 수 있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준비단은 무엇보다도 각 경기장에 재난에 대비한 안전 매뉴얼이 수립되지 않은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준비단은 화재·정전·붕괴 등 각종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매뉴얼을 구비하고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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