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여학생, "여성도 군복무를" 2인 시위

입력 2014년07월01일 11시1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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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게시판서 여성 병역의무화 찬반양론 '시끌'

 지난 30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여성도 군대에 보내달라"는 이색 '2인 시위'가 벌어졌다.
 

서울대 대학본부 앞에서 "남성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위헌입니다"라는 내용의 팻말을 든 시위자 2명은 사회과학대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제기된 것이 계기가 돼 A씨는 지난 29일 '여자들 우리 군대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성도 군대를 의무적으로 가게 해달라고 학교에서 시위하자"고 제안했다.
 

A씨는 약속한 30일 오후 12시 '여성의 군 복무 의무화를 찬성합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대학본부 앞에 나왔고, A씨의 주장에 동조한 농업생명과학대 재학생 B씨가 시위에 참여했다.
 

B씨는 "(A씨와)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스누라이프의 글을 보고 동참하게 됐다"면서 "남성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위헌이며 평등을 위해서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학 중인 탓에 시위 현장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고 특히 1인 시위를 예고한 A씨의 글에는 1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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