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인삼 새 품종 ‘고원’ 개발

입력 2014년07월02일 22시56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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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많고 병해 강해…2016년 농가 보급, 소득 향상 기대

[여성종합뉴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량이 많고 병해에 강한 새로운 인삼 ‘고원’ 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인삼 육종을 연구한 농촌진흥청이 2012년 첫 품종 ‘천량’을 개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것이다.
 
새 품종 ‘고원’은 고려 인삼 중 으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1999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1,000여 점의 인삼 유전 자원 중 우량 계통을 선발하고, 그 중에서 다시 우량 계통을 대상으로 수차례 지역 적응 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
 
‘고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신품종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한 상태로, 기본 식물 양성 등 종자 생산 체계를 거쳐 종자를 확보한 뒤 2016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고원’은 기존 품종 천풍에 비해 수량이 22% 정도 많으며, 인삼의 지상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점무늬병에 강해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항당뇨·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사포닌(Rb2)과 신장 기능 개선에 좋은 사포닌(Rd)의 함량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줄기는 연한 보라색이고 열매는 붉은색, 잎은 평면이며 뿌리 몸통이 굵어 뿌리 무게가 많이 향상된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기홍 과장은 “현재 인삼 품종의 90% 정도가 재래종에 의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품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라며, “환경 변화에 따른 인삼의 병해로 어려움을 겪는 재배 농가에 수량이 많고 병해에 강한 ‘고원’을 보급함으로써 원료삼의 안정적인 생산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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