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의회 '월미은하레일' 현장방문

입력 2014년07월07일 16시05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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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 모노레일 또 다시 한신 특혜로...'의혹'

[여성종합뉴스/ 민일녀기자]  제7대 인천시의회가 개원  첫 공식 행보로 지난 4일 인천시 중구 월미은하레일 현장을 방문 노경수 의장, 김금용 건설교통위원장을 비롯한 의원 27명은 이날 월미은하레일 현장에서 현황 브리핑을 받고 열차를 시승, "의원들이 7대 의회의 현안을 월미은하레일과 미단시티로 정하고 이 가운데 더 시급하다고 보는 월미은하레일을 방문한 것"이라며 "미단시티 방문은 이번 회기가 끝나면 추진할 것"이라며 중구청장과 월미은하레일 주변 상인회는 현장을 찾은 의원단에 '레일바이크를 추진하지 말고 모노레일 원안대로 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비로 무려 853억원이 투입됐지만 시운전 기간에 안내륜 축 절손 등 각종 결함이 발생, 안전성 논란을 빚으며 4년 넘게 개통이 지연되 온  월미은하레일을 모노레일로 개통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는 방안을 지난해 말 발표했으나 시 정권이 바뀌면서 '원점 재검토' 방침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개원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월미은하레일을 택한 시의회는 노경수 의장 등 27명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홍섭 중구청장, 일부 지역 주민과 시공사 한신공영 관계자 일부가 참석해 한신공영의 부활을 예고 한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날에 참석한 시의원 대부분은 새누리당 소속이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초선 의원 일부만 눈의 띄어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지난해 안전사고 문제로 월미은하레일을 모노레일에서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유정복 시장이 이를‘원점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새정치연합 측이 이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교통공사의 보고가 끝난 뒤 예상대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등의 질문공세 중 노 의장은“월미은하레일이 전철이냐 유람시설이냐. 유람시설이라면 삭도.궤도법이 적용돼야 했는데 철도법이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김금용 의원은“수 백억원을 들인 월미은하레일은 철거하는 데만 300억원이 든다”며“기존안을 포기하는 게 최선은 아니다. 철저한 안전검증과 여로 수렴을 거쳐 추진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헌 의원은“월미은하레일의 개통 지연은 안전성이 원인”이라며 한신공영 관계자에게“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우선인데 지적사항 중에 낙하물 방지시설 설치는 왜 거부했냐”고  물었다.

오홍식 교통공사 사장은 월미은하레일은 현재 운행이 불가능하다. 철도기술원 지적사항을 개선한 뒤에도 검증이 필요하다”며“한신공영이 지적사항 개선 후 성능 보증을 거부했다.

신동균 월미은하레일 안전개통추진위원회 위원장은“교통공사는 지난 4년간 월미은하레일 사업의 추진 의지가 없었다”며“결국 시가 자기 물건을 못 쓰게 만든 꼴”이라고 분통을 터트리고 중구 김홍섭 청장은 교통공사를 맹비난했다.

그는 교통공사 관계자를 겨냥해“모노레일 형태의 관광 시설은 필수이자 그 자체로 관광상품”이라며“애초부터 사업을 안되는 쪽으로 생각하고 일을 처리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시의회는 월미은하레일 조사특위를 꾸려 해당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인 만큼 사업 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자칫  '안전불감증' 모노레일을 만들지는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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