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종교지도자들 만나 국정 협조와 조언 당부

입력 2014년07월07일 19시20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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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7일 김장환 극동방송이사장, 염수정 추기경,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지도자들을 잇따라 예방, 종교계의 국정 협조와 조언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먼저 극동방송을 방문, 김 이사장을 만난 정 총리는 “뜻하지 않게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 국민이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기독계가 한마음으로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세월호’ 사고수습 경험이 국가개조에 도움이 되고, 또 책임을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총리 유임을 수용했다”면서 “제2기 내각을 맞아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봉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데 기독교계의 협조와 국정에 대한 조언”을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세월호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 총리에게 감사를 표하고, "총리 유임은 국민을 위해 소신껏 일하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라면서, “정치권과 공무원들이 심기일전해 그 소임과 책무를 다한다면 남북평화통일은 물론 세계평화와 경제부흥에 이바지할 수 있는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는 만큼, 총리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에게 지혜와 명철, 능력을 주도록 기도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한 정 총리는 총리유임 축하 인사에 “천근만근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의 성원과 지도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사고를 겪으면서 종교의 힘이 크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말하고, 신부님들이 진도에 상주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을 돌봐준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교황방한 준비에 대한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 염 추기경은 “천주교 광주대교구 연령회 회원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자원봉사 하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합치고 살아야 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계사를 방문,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난 정 총리는 스님들의 진도현장 자원봉사에 감사의 인사를 하고, 불교계 지도자들의 좋은 말씀과 지도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자승 총무원장은 “정 총리의 유임 수용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힘든 결정을 한 것”이라고 격려하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용기를 갖고 세월호 사고 재발방지와 국가개조에 전력을 다하면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데도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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