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제주해군기지 방파제 공사에 투입된 케이슨 떠내려가.....

입력 2014년07월10일 08시11분 박명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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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제주해군기사업단은 서귀포시 강정동 앞바다 남방파제 끝자락에 설치한 케이슨 2기가 높은 파도를 못 이기고 항만 안쪽으로 떠밀려 내려간 것을 확인했다.

이탈한 케이슨 2기는 1기당 폭 40.6m, 길이 25m, 높이 25.5m, 무게 1만800톤에 이르며 속이 빈 콘크리트 블록 형태의 구조물로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은 속이 비어 있는 케이슨 수십개에 골재를 채워넣은 뒤 케이슨끼리 서로 연결해 방파제를 만들고 있다.

현재 제주해군기지 방파제 공사가 진행되는 강정 앞바다에는 케이슨 57기가 거치돼 있다. 이날 항만 안쪽으로 떠내려간 케이슨 2기는 속채움 공사를 채 마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 관계자는 "공사가 지연되면서 항만 안쪽으로 이동한 케이슨 2기는 빈 속을 채워넣는 작업을 40%밖에 못했다"면서 "나머지 케이슨 55기는 속채움 공사가 끝나 강한 파도를 이겨낼 수 있었지만 남방파제 끝자락에 거치한 케이슨 2기는 속이 덜 채워져 파도에 떠밀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태풍이 지나가면 케이슨 2기에 대한 속채움 공사를 끝마치고 원래 자리에 거치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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