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 수영장 현장 학습 하던 초등학생 '중태'

입력 2014년07월10일 21시43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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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사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불명 상태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10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15분경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실내수영장에서 현장학습으로 수영하던 모 초등학교 4학년 이 모군(11)이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을 수영강사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당시 수영장에는 아동용 풀이 있었지만, 현장학습을 온 160명의 학생을 모두 수용하지 못해 수심 1.5m의 성인용 풀 바닥에 45cm 높이의 깔판을 깔아 설치해 수심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군의 손이 깔판 사이에 끼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요원 3명뿐이었고, 인솔 교사 6명은 수영장 위층 전망대 등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영장 측은 "학생이 많다 보니 다 지켜볼 수 없었다"고 해명했고, 학교 측도 "여 선생님들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서 지도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영장 관계자들과 인솔 교사, 안전요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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