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장당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입력 2014년07월16일 19시03분 이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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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공간을 열어주는 재즈’

[여성종합뉴스/이삼규수습기자]   평택 장당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길위의 인문학」사업의 공모에 선정되어 ‘삶의 공간을 열어주는 재즈’를 주제로 8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재즈 프로그램을 예정하고 있다. 

 인류의 삶과 정신을 다루는 '인문학'은 강연과 책으로부터 공부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경험하고 몸으로 느껴서 얻는 결과와는 비할 바가 아니다. 공공도서관 「길위의 인문학」은 책을 통한 강연과 더불어 실제 탐방을 통해 인문학을 향유하는 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장당도서관 관계자는 인문학 주제로 ‘재즈’를 선택한 이유로 “재즈는 보통사람들의 열망에서부터 돋아난 ‘민중의 음악’ 이며, 역경 속에서 있었던 미국 흑인들의 음악에서 비롯된 애환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재즈를 통해 시민들의 몸과 영혼을 달래고 휴식 같은 시간을 만든다는 취지에서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평택지역은 미군부대와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쌍용차 사태 등 일자리에 대한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불안한 심리가 잠재되어 있으며, 도서관 주변의 원룸과 아파트단지는 살아가기 위해 순간 순간 분투하고 있는 일상을 보여준다. ‘재즈’는 이 같은 사람들의 모습과 꼭 닮았다.

 일상의 비애를 노래하는 블루스, 몸을 움직이게 하는 재즈의 맥박리듬, 새로운 느낌과 불규칙한 즉흥연주들은 평택 시민들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프로그램 일정은 8월 30일오후 3시 재즈평론가 ‘황덕호’ 의 재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을 시작으로, 무용전문사 ‘장홍석’ 과 함께 장당도서관 주변의 산책길을 다함께 걸어보며 지금의 ‘나’를 만나고 돌보는 순간의 시간을 가진 후 재즈에 몸을 얹어 숨 쉬듯 자유로이 흐르는 몸을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 본다.(접수는 8월 5일부터 선착순, 전화 및 인터넷 방문접수)

 9월 27일은 CD로만 듣는 재즈와는 달리 뮤지션과 함께 마음으로 대화하며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재즈클럽을 탐방한다.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에반스’를 찾아 재즈공연을 즐긴다.

 10월 18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재즈콘서트는 국내 톱 재즈뮤지션들로 구성된 ‘시네마재즈밴드’의 공연으로 마치 영화를 다시 보는듯한 감성의 재즈연주로 이루어진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11월 8일 오전11시로 재즈뮤지션 ‘지나’와 함께 재즈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이다. 재즈뮤지션 「지나」가 늦은 나이에 재즈를 업으로 삼게 된 이야기와 그의 음악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본다.(접수는 9월 30일부터 선착순, 전화 및 인터넷 방문접수) 장당도서관 성인독서모임과 자원봉사모임에서 ‘재즈봉사단’을 마련하여 행사 홍보도 함께하고 아이디어 회의 및 재즈음악, 책, 영화를 보고 시민들에게 추천하는 ‘재즈토크’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벌써부터 장당도서관은 행사를 통한 시민들의 열기를 모으는 장으로 웃음이 가득하다.

 정통 재즈페스티벌, 재즈명반, 재즈뮤지션, 재즈평론가 등의 만남이 열리는 장당도서관에서 재즈를 통해 이웃을 만나보자. 장당도서관은 ‘재즈’라는 장르로 지역주민들과 편안하고 자유로운 관계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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