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현대제철 민관협력에 첫 발

입력 2014년07월17일 22시2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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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공헌 사업이 지역문화와 만나다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은 ‘문화로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민관협력’의 모델마련을 위해 인천문화재단의 ‘지역공동체 문화만들기’ 기획사업과 현대제철의 ‘주택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정부)가 매개가 되어 지역문화기관(재단), 민간기업(현대제철)이 함께 지역문화를 통한 사회공헌 모델 개발에 합의하고, 각각의 영역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인천 근현대 산업화의 대표적인 공단 지역이며, 동시에 개발이 유보된 근대 생활문화 유산 보유 지역인 수도국산달동네 박물관 일대(동구 송림동)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이 이 지역에서 결합될 수 있도록 했다.

인천문화재단은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새로운 가치로 재발견하는 ‘지역공동체 문화만들기’ 기획사업으로 퍼포먼스 반지하의 ‘마음이 모여 사는 마을’을 거점형 프로젝트로 지원하고, 고영택 작가의 ‘메아리 라디오 극장’을 작가형 프로젝트로, 이승훈 외2인의 청년 작가의 ‘틈만나면’을 청년형 프로젝트로 기획 지원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모태인 인천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 모델을 개발하는데 뜻을 함께해 송림동을 중심으로 현대제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주택에너지효율화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60년 역사와 함께 성장한 인천의 근대유산을 문화예술과 결합해 생활문화유산의 가치의 보존에 힘을 보탠 것이다.

지난 16일(수)에는 아주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되었다. 현대제철 임직원 10여명과 마을주민, 재단 직원, 퍼포먼스 반지하의 작가들이 협력해 골목을 정비하고, 담장과 대문을 수리하는 ‘마음이 모여 사는 마을’ 프로젝트 진행에 함께 했다. 바쁜 사무실을 벗어나 더운 여름날 주민 분들이 챙겨주시는 음료수도 나눠 마시고, 골목 곳곳을 정비를 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현대제철이 2009년부터 시작한 ‘집수리사업’이 확대된 것으로, 기업이 소재한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사업과 지역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연계된 첫 사례가 된다. 향 후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문화재단, 현대제철은 보다 긴밀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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