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동향과 호우 전망

입력 2014년07월22일 16시3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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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밤~내일(23일) 장마전선 영향

기상청은 22일 태풍, 장마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23일~24)

현재(22일) 장마전선은 북한지방에 위치한 가운데 점차 활성화돼 남하하면서 오후에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북부에 비가 시작되겠고 23일은 오전엔 그 밖의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으나, 늦은 오후나 밤에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늘(22일) 밤부터 내일(23일) 오후 사이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위치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으니, 안전사고 및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18일(금) 03시경  괌 서남서쪽 약 1,070km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태풍 ‘마트모(MATMO)'는 고수온(30℃ 이상)을 유지 강한 중형의 태풍(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8m/s)으로 오늘(22일) 오전0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매시 27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23일(수) 밤에 중국 푸저우 부근으로 상륙한 후 북상하면서 점차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으나,  이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어 장마전선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는 24일(목)~27일(일)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비와 함께 총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또한,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간접영향에 의해 내일(23일)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27일(일)까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상, 서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하시기 바란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너울에 의해 물결이 높겠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가 있어야 되겠다.

한편, 필리핀 부근 서태평양에서 태풍의 활동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장마전선의 동향과 예상 강수량이 매우 민감하게 변화될 수 있으므로,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하시기 바란다.

기온은 당분간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기온이 30도 이상으로 무덥겠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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