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다베품 데이 열어

입력 2014년08월07일 08시1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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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3개국 결혼 이민자들이 직접 만든 음식, 지역주민과 함께 나눠요”

동작구는 오는 14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결혼 이민자들이 만든 전통음식을 나눠먹으며 다문화가정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행사 ‘다베품 데이’가 열린다고 밝혔다.

‘다베품 데이’는 ‘다문화 음식을 베푸는 품앗이 날’의 준말로, 예로부터 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던 우리 고유의 풍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문화 사업이다.

이날, 지역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정성껏 준비한 각국의 전통음식을 나눠 먹으며,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식 준비는 지역 내 중국, 필리핀, 베트남 결혼이민자 여성 9명이 손수 맡는다. 이들은 행사를 위해 약 200여명이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닭고기와 땅콩을 볶아 만든 궁바오지딩(宮保鷄丁), 필리핀 음식인 바나나를 튀겨 만든 디저트 투론(turon), 베트남식 샐러드가 이날 대표 음식이다.

이번 다베품데이 행사를 준비한 동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병민 씨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음식”이라며, “생소한 음식을 먹으면서 그 나라와 결혼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동작문화복지센터 앞 공터에서 열린다. 전통요리를 준비한 결혼이민자 여성 9명도 이날 참석한다. 전통음식 시식 코너와 함께 각 나라의 정보를 담은 홍보부스도 설치된다.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연순 가정복지과장은 “결혼 이민자들도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지만, 서로 간의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에 거주하고 외국인 주민은 2014년 현재 17,358명으로 동작구민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결혼 이민자는 1,075명이다. 

‘다베품 데이’는 내달 9월 18일에도 동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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