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기 피수박 발생 억제 관리에 힘써야

입력 2014년08월12일 08시57분 이삼규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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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하우스 내부 온도 조절, 환기 등 환경관리 철저 당부

[여성종합뉴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고온기에 착과되어 생육하는 여름 수박이 착과 후에 생육과정에서 피수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우스 환경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고온기에 자라는 2기작 수박은 온도가 높고 생육 속도가 빨라 수정부터 수확까지 약 30일 정도 소요된다. 이 시기에는 주간의 하우스 내부 온도 관리와 환기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병해충 예방도 병행해야 품질 좋은 수박을 생산할 수 있다.

 피수박은 씨 주변의 과육이 자홍색으로 얼룩얼룩하고, 육질이 무르고 술 냄새가 나나 외관상 구별하기 곤란하며, 두드려 보면 잘 익은 수박과는 다르게 나무치는 소리(딱딱)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피수박의 발생원인 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하우스 내부의 광도와 온도다. 여름철 고광도의 햇볕이 갑자기 들면 세포생리 기능 손상이 오고, 내부의 온도가 상승하면 지온 상승의 원인이 되어 토양수분을 흡수한 식물체 내 전체적인 온도가 상승하여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주요 대책으로는 30~50% 차광막을 설치하여 하우스 내로 유입되는 광도를 조절하고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기는 적과 후 기상을 보아 결정한다.

 관수는 식물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하여 가능한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실시하며, 한낮 정오 관수는 피한다. 초세가 약하여 과실이 노출되었을 때는 주변의 수박 덩굴이나 짚 등으로 덮어 온도 상승과 일소현상을 방지한다. 급격한 토양 건조와 과습 또한 피수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환기 등 수분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김태일 박사는 “고온기에는 응애와 총채벌레 발생이 많고, 수확기에 접어든 수박에는 표피를 갉아 먹는 청벌레도 발생함으로 수시로 관찰하여 예방해야 하며, 피수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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