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입력 2014년08월16일 20시1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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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 광화문 시복식을 끝낸 후  오후 4시 23분경 꽃동네 '희망의 집'에 도착한 교황은 꽃동네에서 생활하는 수녀의 안내를 받고 장애인들을 만났다.
 

이날 꿈이 있는 장애인 아이들은 교황을 환영하며 율동과 노래로 작은 공연을 선보였고 교황은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지어줬고, 10여명의 아이들 모두를 포옹하고 이들의 머리와 얼굴을 어루만졌다. 또한 함께 눈 맞춤하며 양손을 올려 사랑의 몸짓을 나누기도 했다.

교황은 이곳에서 하지가 마비되고 상체가 부분 마비된 장애인 베로니카씨가 한땀한땀 자수를 놓아 만든 교황의 초상화를 선물받았다.

 양손이 없는 장애인 여성 한 명도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과 종이거북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교황의 복음 말씀을 노래로 만든 음반시디도 전달됐다. 교황은 꽃동네 장애인들에게 '예수 탄생'의 모습이 담겨진 모자이크 그림을 선물로 전한 후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올렸다.

한편 충북 음성 꽃동네는 1976년 청주교구 소속 오웅진 신부가 "한 사람도 버려지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시작한 한국 최대 규모의 종합복지시설로 입양기관인 천사의 집부터 임종의 집까지, 자활이 불가능한 이들과 환우들, 장애인, 알코올 중독자, 행려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현재 꽃동네는 음성 꽃동네를 모원으로, 가평 꽃동네, 강화도 꽃동네 등 5000여명의 소외된 이들을 살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필리핀, 우간다, 아이티, 인도, 캐나다, 미국 등 꽃동네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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