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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19일 청와대 ‘2014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는 국가위기관리가 안보위협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과 대형 사고에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을지연습은 북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훈련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 사고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테러나 화재 등 복합적인 상황을 상정해서 발생 초기에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실에서 열린 ‘2014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올해 초부터 북한의 소형무인기 침투와 서해 NLL 포격,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등 도발위협이 계속되고 있고, 역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커다란 안전·재난 사고가 발생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적지 않았다”고강조했다.

또 “훈련을 통해 전시상황에서 정부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해서 전쟁 지속 능력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각 기관별 전시전환 절차와 전시 임무 이행 체계 정리, 전시 적용 계획, 소산시설 등을 종합 점검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매뉴얼도 가상 상황에서 실제 적용해 보면서 현실에 맞게 고안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북한의 도발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기를 현대화하고 화력을 증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보 전력과 정비, 수송, 보급 등 지원역량을 강화하고 강한 정신력과 안보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엄중한 안보 현실에서 군납 비리와 장병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정비 불량과 정보 전력 누출 등의 사건이 벌어지는 것은 우리 군과 국가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