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에 여성안심 거울길 조성

입력 2014년08월25일 09시0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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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동작구 다세대 밀집지역에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울길이 생긴다.

구는 다세대 밀집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성대로 96에서 성대로14길 83’ 구간의 주택 50채 현관문에 미러시트를 시공을 해  ‘여성안심 거울길’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러시트는 거울처럼 상이 비치는 재질로 벽에 부착이 용이하다. 이를 현관문 등에 부착하면 보행자의 뒤에 있는 사람이 보이게 돼,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기회 차단에도 효과가 있다. 저렴한 비용에 비해 범죄예방 효과는 높은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도시환경의 디자인을 바꿔 범죄심리가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범죄예방 기법인 셉테드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일종이다.

이번 거울길 조성은 동작구청, 동작경찰서,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함께 진행한다.

장소는 지역 시민단체인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과 상도4동 주민센터에서 지난 8월 18일 선정했다. 예산은 구청과 경찰서에서 각 50%씩 부담한다. 앞으로 주민 동의서 징구, 거울길 순찰은 각 단체에서 함께한다.

대상지역인 ‘성대로 96 ~ 성대로14길 83’ 구간은 약 470m 거리의 다세대 밀집지역으로 야간에 어둡고 차량통행도 많지 않은 곳이다. 인근에는 상도 초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의 통학도 잦은 편이다.

구는 대상 건물주들의 동의서를 받아 9월까지 미러시트(가로 - 현관문 길이 × 세로 - 약 30cm, 사람 눈높이 위치에 부착)를 부착한다. 거울길을 알리는 표지판도 길 입구에 설치한다. 또 10월중에는 이 지역 담벼락에 밝은 색채의 벽화도 그릴 예정이다.

오영수 주민생활복지국장은 “성폭력은 의외로 단독주택 등 주거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이번 안심 거울길을 시작으로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도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여성안심 거울길의 설치효과를 분석하여 그 결과에 따라 타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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