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목련회’, 요양원 방문

입력 2014년08월25일 10시1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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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요양원 봉사활동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추석이 오면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지들과 함께 모여 명절 음식을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오히려 추석만 되면 더욱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함께 할 가족이 없거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명절을 쓸쓸히 보내야 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직원들이 직접 나섰다.

구청 직원 봉사모임인 ‘목련회’ 회원 50여 명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추석을 앞둔 9월 4일 경기 군포시 소재 시립엘림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어르신들과 오순도순 앉아 송편을 빚으며 친근한 말벗이 되어 드리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식사를 돕는다.

아울러, 전통국악공연 등을 준비해, 어르신들이 신명나는 추석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추석 선물로 목련회 회비와 구 예산으로 마련한 화장지·물티슈·목욕용품 등 3백만 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관내 기업도 소외계층을 위한 명절 나눔에 노력을 보탠다. 한국수출입은행, AIG생명, KB국민은행 등 3개 기업이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여 저소득 어르신 680여 명을 위해 ‘한가위 일일 가족되기’행사를 추진한다. 어르신과 함께 떡케익을 만들어 함께 나누고, 준비한 생필품로 명절의 기쁨을 공유한다.

우리 문화가 익숙지 않은 다문화가족을 위해 준비한 명절음식 만들기 행사도 있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참여자들이 꼬치산적과 떡케이크를 만든다. 그 과정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든 음식을 이웃과 나누며 정을 쌓을 수 있다. 행사는 9월 4일에 실시되며 관내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신청 받는다.

그 외,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5,250가구와 중증장애인 4,400여명 등에게 위문금 또는 농협 상품권을 지원해 이들이 조금이나마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명절과 같은 뜻 깊은 날일수록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분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며, “더불어 사는 따뜻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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