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 콩 후기 병해충 방제가 중요

입력 2014년08월26일 08시54분 이삼규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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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하순 다습으로 노린재와 각종 병해충 발생 우려

[여성종합뉴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올해 8월 중순부터 잦은 강우로 인해 습한 날이 많아 콩에 병해충 발생과 습해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히며, 고품질 콩 생산과 다수확을 위한 철저한 사전방제를 당부했다.
 
 장마기 이후 콩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은 잎이 떨어지는 불마름병과 들불병, 뿌리에 발생해 식물체 전체를 말라죽게 하는 검은뿌리썩음병 등이 있다. 이들 병해는 고온 다습한 기후일수록 발생이 많아지고 병에 걸리는 속도가 빨라져 큰 피해를 준다.

 또한 노린재는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인 8∼9월 사이에  직접 꼬투리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수량에 치명적이다. 피해를 받은 꼬투리는 빈 깍지가 되거나 종자가 제대로 성숙되지 못해 싹이 안트는 경우가 많다.

 불마름병과 들불병의 발생 초기에는 스트렙토마이신황산염이나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을 뿌리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검은뿌리썩음병은 농약으로는 방제가 잘 되지 않으므로 병에 걸린 식물체는 즉시 뽑아내고 병 발생이 많은 밭은 다른 작물과 돌려짓기를 해야 한다.
 노린재는 에토펜프록스, 메프유제 등의 살충제와 페로몬 등의 유인제로 방제할 수 있다. 약제는 꼬투리가 맺힌 후 2∼3회 뿌려야 하며 베노밀과 같은 살균제를 섞어서 사용하면 성숙기에 발생하는 진균병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김영석 과장은 “콩의 품질 고급화와 다수확을 위해서는 8∼9월 중 병해충 방제가 중요하므로 반드시 혼합가능한 살충제와 살균제를 섞어 동시에 방제하고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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