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새 보금자리 마련

입력 2014년09월01일 09시4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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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금천구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이전 개관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30일, 도서관 관계자 및 주민 100여 명은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개관 12주년을 기념하고 새 보금자리를 찾은 것을 함께 축하했다.

도서관이 네 번째 보금자리를 찾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름을 밝히기 원치 않는 지역의 한 독지가가 현재 도서관이 입주한 건물을 매입해 10년간 장기임대를 해 준 것이다.

한 기업체는 도시가스 인입공사 비용 600만원을 후원해주었으며, 도서관 간판 글씨 또한 한 디자이너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다.

시흥5동 주민센터와 금천구청 마을공동체담당관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담장 벽화 그리기, 골목길 생태 텃밭 조성 등 도서관 주변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은‘작은 도서관’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2002년 9월, 개관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찾아와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지역모임이었던‘금천 동화 읽는 어른 모임 – 함박웃음’ 회원 30여 명을 주축으로 지속적인 독서환경과 정보 소외 계층에 대한 도서정보 및 문화 향유 기회를 마련하고자 처음 문을 열었다.

개관한 이래,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족 단위 가입회원이 1,100여 가구이며, 10,6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새 보금자리에는 작은 텃밭과 나무가 있는 마당이 있어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은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금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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