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청·바·지”가 이끄는 마을의 착한 변화

입력 2014년09월01일 10시1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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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마을 문화놀이 장터’ 개최 현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도봉구에서 지난달 23일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특별한 벼룩장터가 열렸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창동시립운동장 입구에서 열린 벼룩장터는 지역주민 70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다.

자발적인 주민모임인‘마을탐사단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역활동)’가 여섯 번째로 연 마을 벼룩장터는 주민들의 호응 속에 착한 변화와 성장 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도봉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주민참여 마을만들기’, 그 시작점에서‘청바지’는 첫 번째로 불어온 착한 변화의 바람이었다. 주민들 스스로 가족단위의 작은 모임을 만들고, 청소년들과 엄마들이 중심이 되어 3년째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돗자리 80여개가 펼쳐진 이날 벼룩장터에는 각자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뿐만 아니라 보드게임, 물총 쏘기, 찰흙놀이, 제기차기, 비누방울 놀이 등 다양한 놀이와 마을공동체에서 직접 손으로 만든 예쁜 장식, 캘리글씨 부채, 화분, 천연비누, 양초 등 수공예품도 다수 선을 보여 많은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10여 가족의 부모와 아이들이 시작한 보잘 것 없는 벼룩장터였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이제는 마을에서 놀이와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마을의 문화놀이 장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청바지’는 벼룩장터에 머물지 않고 이곳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이웃돕기 성금, 동네 꽃길(화분) 가꾸기, 놀이터에 책장 만들기, 경로당 어르신 찾아뵙고 음식나누기 등 부모와 아이들이 이웃을 위한 활동을 함께하고 소통하며, 마을에서 배우고, 마을의 진정한 주인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청바지’활동을 처음 제안한 최소영(39. 주부)씨는“원래는 아이의 자원봉사활동 시간 이수를 고민하다 시작하게 되었다.”며“지금은 우리 동네를 위해 진심을 담은 봉사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아이와 또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이 즐겁고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주민들 스스로 꾸려나가는 벼룩장터가 이웃과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마을공동체의 장’이 되고 있다.”며“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바탕이 되어줄 벼룩장터에 더욱 많은 주민들이 관심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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