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종로구는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새문안로 55)에서「2014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7회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어려움을 외부에 알리고 지역사회 주민에게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해 사회적인 관심을 제고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매지원센터 이용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270여 명이 참석하는 기념행사는 사전행사와 1부 행사, 2부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행사는 ▲종로구 치매지원센터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동영상 상영 ▲지난 1년 동안 센터 회원들이 인지건강프로그램 진행 중 만든 작품전시회 ▲활동모습에 대한 시화전 및 사진전 ▲부부합창과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상상밴드의 초청공연으로 꾸며진다.
1부는 종로구 치매관리에 기여한 유공기관․유공자 시상과 어려움을 딛고 치매를 극복한 수기 3편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초대가수 ‘자전거 탄 풍경’ 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2부 행사로는 보현데이케어센터와 한양공업고등학교의 초청공연, 라인댄스 등 다채로운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기념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전에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에 참여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종로구보건소 건강증진과(☎ 2148-3603)나 종로구 치매지원센터(☎ 3675-9001~2)로 문의하면 된다.
‘치매극복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매 인식개선, 예방 및 조기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서울시의 65세 이상 어르신 치매 유병율은 9.1%이며 환자 수는 54만 1천 명(남성 15만 6천/여성 38만 5천)으로 추정된다. (치매 유병률 :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가 차지하는 비율)
종로구는 쪽방이 밀집한 종로1·2·3·4가동과 창신1동 지역의 치매율이 높으며, 치매환자 중 독거노인의 비율이 높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유병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환자수도 2012년 약 54만 명에서 2030년에는 약 127만 명, 2050년에는 약 271만 명으로 매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치매관리 사업은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종로 건강도시 만들기 사업’중의 하나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으로 소외되기 쉬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치매를 극복할 수 있도록 주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