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태권도 성지(聖地) 해외 세일즈

입력 2014년09월04일 23시3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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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에서 태권도를 통한 국위선양과 외래관광객 유치 증진을 위해 공동 홍보 마케팅 협약(MOU) 체결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태권도진흥재단은  4일 ‘세계태권도의 날’을 맞아 무주 태권도원에서 태권도를 통한 국위선양과 외래관광객 유치 증진을 위해 공동 홍보 마케팅 협약(MOU)을 체결했다.

태권도는 1988년 올림픽 시범종목 채택 이후, 세계 206개국 8,000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만 봐도 전국 2만개의 도장에서 푸른 눈의 수련생들이 매일 땀 흘려 훈련하고 있으며, 뉴욕, 보스턴 등 40개 이상의 초등학교는 태권도를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을 정도로 태권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태권도 방한시장 인프라 측면에서는 태권도의 성지(聖地)가 빠진 단순한 여행일정으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보여 주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4일 태권도원의 개원으로 한국의 태권도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청정 자연환경과 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무주 태권도원에서 심신을 수련하고, 다양한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주태권도원 주변에는 전주 한옥마을, 청학동, 무주리조트, 금산사(템플스테이) 등 연계 관광 자원도 풍부하기 때문에 방문 수련생들에게 다양한 한국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태권도원을 활용한 적극적인 해외 유치 캠페인을 준비해온 바 있다. 해외 태권도 대회, 박람회와 연계하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인지도 확산과 함께 관광공사 전북협력지사를 활용하여 현장 중심의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홍보・마케팅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특히 재단에서 개발한 외국인용 체험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해외 언론・여행업자 대상 홍보 및 상품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각 국의 태권도협회장・사범・수련생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방한 유치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태권도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태권도원 체류상품과 함께 참선, 다도, 서예, 한글배우기 등 전통문화와 접목한 한류 콘텐츠도 개발하여 힐링과 문화,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 협약에 대해 “태권도원의 개원으로 한국만이 유일한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를 보유하게 되었다”면서“공사의 해외지사망과 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태권도 관광시장 활성화 뿐만 아니라, 수도권 편중의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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