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3㎡당 매매 15만, 전세 60만원 올라

입력 2014년09월11일 16시4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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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이후 전셋값만 상승세

[여성종합뉴스/ 이경문기자]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1240만3362원으로 지난해 말(1180만8318원)에 비해 59만5044원(5.04%) 올랐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전세로 산다면 8개월 만에 전셋값 부담이 1530만원가량 늘어난 갓으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936만8682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4만8761원(0.77%) 상승에 그쳤다.

이 같은 영향으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지난달 64.4%로 지난해 말에 비해 2.9%포인트 급등했다.

각종 규제를 풀어 부동산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이 지금까지는 전세난 심화에 따른 전셋값 급등만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로 8개월 새 1㎡당 99만1740원, 용산구 94만8765원, 동작구 92만5624원 등의 순이었다.
 
상승률은 동대문구가 8.15%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7.89%), 서대문구(7.34%) 등이 뒤를 이었다. 강서구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아파트 전셋값이 1㎡당 2만9752원(0.28%) 떨어져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3.3㎡당 평균 1929만5955원, 서초구 1861만8266원, 송파구 1479만6761원 등 '강남 3구'가 서울 전셋값 상위 1∼3위를 휩쓸었다.

강남구에서 전용면적 85㎡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면 4억9614만5000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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