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동화 같은 이야기가 꽃피는 북콘서트 개최

입력 2014년09월15일 09시0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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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린 북콘서트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관악구는 오는 18일 황선미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연다.

황선미 작가는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 표’,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를 쓴 인기 아동문학가이자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이다. 지난 4월 황석영, 이문열, 신경숙 작가 등과 함께 한국 대표 문인 10인으로 선정돼 런던도서전에 참가했으며,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영어 번역본은 런던의 한 대형서점에서 종합베스트셀러 1위,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 ‘이달의 최고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황선미 작가의 신작인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를 주제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작가와의 만남, 뮤지션 제갈인철 씨의 노래, 독자와의 대화 등으로 진행된다.

구는 2012년 ‘이병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시인, 고전평론가 등과 함께하는 다양한 북콘서트를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철학과 굴뚝청소부’, ‘히치하이커의 철학여행’의 저자 이진경 교수가 ‘삶을 위한 철학수업’을 주제로 일상적인 삶의 지혜와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 관계자는 “용꿈꾸는작은도서관은 2011년 11월 개관한 이래 1일 이용자만 약 1,000명에 이르러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북콘서트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 강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아이뿐 아니라 엄마, 아빠 온 가족이 함께하면 더욱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미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는 오는 18일 구청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889-8823~5)에서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리며 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도서관, 175교육지원센터, 인문학강좌 등으로 구축된 지식복지사업을 더욱 활발히 펼치고 있는 구는 18일 북콘서트 1부에서 ‘책읽고 나누는 도시, 관악’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독서운동으로 주민 모두가 독서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지역을 만들고, 책과 도서관을 기반으로 미래에 투자하는 인문학 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서관, 175교육지원센터, 인문학강좌 등은 오로지 주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구민 모두가 지식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책읽고 나누는 도시, 관악’ 선포식은 책과 도서관, 문화를 통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짐의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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