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 각종 기념품 제작 수십억원'혈세 낭비 지적'

입력 2014년09월21일 16시49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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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강원랜드가 기념품·홍보물·판촉물의 명목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69종, 약 22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다”며 “약 480만원의 상당의 골드바, 수십만원대의 명품벨트, 명품머플러 수백개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임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같은 기간 총 375종의 기념품 제작에 약 9억6000만원을 지출했고, 한국표준협회는 고가의 침구청소기와 전기레인지 수백개를 구입해 배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포토프린트 수십개와 차량용 블랙박스를 기념품으로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공공기관이 기념품 구입에 수천 만원~수십 억원의 예산을 지출하는 방만한 예산집행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요구가 현장에서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하고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거창하게 발표되는 공공기관 혁신안들이 아무런 효과가 없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사업권을 독점하는 공공기관들이 홍보 명목으로 기념품 제작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공공기관의 실질적인 혁신은 불요불급한 기념품 제작 예산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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