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어린이들 글솜씨 경연 펼쳐져

입력 2014년09월22일 09시4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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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룬마임공연에 열중한 아이들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강북구 초등학생들의 통통 튀는 생각들이 원고지 위에 쏟아졌다. 

지난 20일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열린 ‘제5회 강북가족글짓기 대회’에 700여명의 강북구 초등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글솜씨 경연을 펼쳤다.  
 
강북구 독서동아리협의회(회장 김주영)가 주관한 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것으로 관내 초등학교 학생 700여명과 학부모 등 약 1,5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배부된 책을 읽고 마감시한인 16시까지 감상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주제는 ‘가족’이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구본승 의원 글짓기 대회 참여한 가족과 기념촬영

주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당일 현장에서 공개되었으며, 학년별 독서능력을 고려해 선정된 책 ‘로버트 먼치의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1∼2학년)’, ‘김혜리의 엄마 우리도 함께 살아요(3∼4학년), ’오미경의 사춘기 가족(5∼6학년)이 배부되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약 45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친구’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친구, 왕따, 다문화,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어린이들만의 고민과 생각이 담긴 388점의 작품이 제출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가족’에 대해 어떻게 풀어냈을지 기대된다. 이번 대회가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재미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성신여대 교수이자 동화작가로 활동 중인 선안나 교수와 아동문학 전공자들이 학년별로 나누어 진행한다. 심사 결과에 따라 학년별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총60편에 상장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0월 27일(월), 15시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

강북가족아동글짓기대회 (3) - 글짓기 대회가 열린 북서울 꿈의 숲에 어린이 자전거단이 떴다!
는 오전 10시 30분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된 벌룬마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심사기준 설명 및 주제 공개, 부모와 함께 독서 후 글짓기 경연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강북구는 관내 도서관, 마을문고 등이 소장한 약 32만권의 도서를 지하철역, 마을문고,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손쉽게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U-도서관 시스템 구축해 운영 중이며 그 밖에도 학부모 독서 간담회 실시, 작가와의 대화 개최 등 ‘책 읽는 강북’ 구현을 위한 다양한 독서 진흥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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