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빈혈치료제 형질전환 한우 생산

입력 2014년09월23일 07시09분 이삼규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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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 실용화의 첫 발을 내딛다!”

축산위생연구소, 형광 빛을 내는 형질전환 송아지
[여성종합뉴스/이삼규수습기자] 충청북도축산위생연구소(소장 곽학구)는 충북대학교 동물바이오신약장기개발사업단(단장: 김남형 교수)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사람의 빈혈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 한우를 생산, 성공여부를 확인하는 검증절차 거쳤다.

 생명공학 기술은 사람의 생명연장, 무병장수, 질병 없는 삶을 추구하는 인류의 새로운 해법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연구소는 사업단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여 형질전환 한우 생산에 매진해 왔다.

 형질전환 수정란 생산을 위해 녹색형광단백질(GFP: Green Fluorescence Protein)과 빈혈치료제로 쓰이는 조혈촉진물질(EPO: Erythropoietin)을 동시에 소의 난자에 주입한 뒤 체외수정을 시켜 녹색형광 단백질 발현이 확인된 배반포를 생산하여 연구소에서 사양관리하고 있는 한우 대리모에 이식하여 형질전환 송아지를 생산했다.
 
 이를 통해 태어난 형질전환 송아지에서 녹색형광 단백질이 몸과 발굽 등에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소와 같은 대동물에서 두 개 이상의 외래유전자를 동시에 주입하여 빈혈치료제 형질전환 동물을 생산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또한 이번 연구의 큰 성과는 대동물을 활용하여 바이오신약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김남형 단장은 “형질전환동물 생산 성공률이 매우 낮은 현시점에서 바이오산업 실용화의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람에게 유용한 치료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한 단계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번 생산을 통해 충북도가 이달 충북에서 개최되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와 더불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입지를 굳히는데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관계자는 “사업단과의 공동 연구를 통하여 대학의 연구개발 분야와 연구소의 우수인력 및 사양 시설이 접목하여 학․연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어 중요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향후 연구소에서는 형질전환 젖소를 생산하여 우유에서 사람의 치료단백질을 분비시켜 바이오신약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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