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생명사랑 가족연극 「할머니의 거울」 개최

입력 2014년09월23일 08시4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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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강북구가 오는 26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사랑 가족연극 「할머니의 거울」 개최한다.

이 공연은 가족 간의 단절과 갈등, 그리고 그 속에서 소외되고 고립된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노년층을 대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꼬집고, 거울을 매개로 ‘할머니’의 삶을 되짚으며 ‘모든 삶은 가치 있고 존중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구는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을 통해 나이 들어 무관심에 내몰린 부모님 세대에는 위로를 전하고, 타인에게는 무관심하고 스스로의 삶에는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생명존중의 공감대를 심어주고자 한다.
      
구 관계자는 “이야기 속의 할머니는 노년층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인의 자살문제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무관심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가족, 이웃 간의 관심과 대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지역 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켜 자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2회 진행되며 강북구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무료 관람 가능하다. (※단체는 예약 요함)

구는 생명지킴이를 적극 활용해 자살고위험군, 홀몸노인, 무료진료 대상자 등 자살 취약 계층이 이번 공연을 필히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장기 아동․청소년들에게도 올바른 생명존중의식을 심어주고자 관내 교육기관들에 협조요청을 한 결과 우이초등학교 6학년 전원, 인수중학교 1학년 전원의 단체관람도 예정되어 있다.

구는 지난해에도 자살 예방 공연 ‘마르지 않는 눈물’을 개최해 자살자의 남겨진 유가족의 모습을 그리며 우리 사회 소통의 부재와 생명경시풍조의 현주소를 전달한 바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교육연극 전문극단 원향(☎02-955-9110) 또는 보건소 생명존중팀(☎02-901-7629)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공연 시작에 앞서 생명지킴이 유공자 13명에게 표창을 수여해 생명지킴이 활동을 격려할 계획이다.  

한편 강북구는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제안전도시로서 다양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보건소 중심의 자살예방사업을 동 주민센터 및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한 마을단위 지역밀착형으로 확대했으며 지난 8월부터는 자살고위험군을 발굴해 정신적, 물질적 지원을 해 줄 지역 후원자와 1:1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사업도 추진하는 등 ‘자살 없는 희망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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