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세관, 한국 노인들 국제마약조직 운반책 활용

입력 2014년09월24일 15시29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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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프랑스등 4명 감옥 생활

[여성종합뉴스] 인천공항세관은 최모씨(67)와 나이지리아인 O모씨(33)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4월19일 중국 상해에서 필로폰 4.5㎏(137억원 상당)를 소형 핸드백 9개에 담아 여행용가방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밀반입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에 있던 O씨는 최씨가 밀반입 한 필로폰을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다 붙잡혔다.

지난 4월19일 최모씨가 중국 상해에서 소형 핸드백에 마약을 숨겨 들어왔으나 인천공항세관이 X-레이 등 첨단 장비로 적발한 마약과 소형 핸드백을 공개했다.

최씨가 밀반입 한 필로폰 4.5㎏은 1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조사 결과, 사업에 실패한 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있다가 영국에서 아프리카 마약조직원으로부터 "물건을 운반해주면 몇 억원을 주겠다"는 메일 한 통을 받았다. 특별히 할 일이 없는데다 목돈을 주겠다는 유혹에 포섭된 최씨는 결국 마약을 운반하게 된 것이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최씨처럼 일본에서도 마약을 운반하던 한국인 노인 2명이, 프랑스에서도 1명이 적발돼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마약조직인 유흥업소 여종업원이나 학생, 아줌마 등에게 해외여행을 시켜준다고 유혹했는데, 최근엔 한국 노인들을 집중 포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낯선 외국인이 전화나 영문 이메일을 통해 물건을 운반해 주면 수고비로 큰 돈을 주겠다고 하는 경우 마약일 가능성이 높다"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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