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아빠와 함께 응급 수영교실 개최

입력 2014년09월25일 08시2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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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수영교육(구명조끼 착용법)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동작구가 27일 오전 8시~11시까지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아빠와 자녀로 구생된 8개 팀 16명이 참여하는‘아빠와 함께하는 응급수영 교실’을 연다.

응급수영 교실은 내년 상설화를 앞둔 시범 사업이다.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존 수영기술을 가르치자는 여론도 형성됐었다.

이에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응급수영교육을 공약한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영교육은 영법 위주로 구성돼 있고 안전교육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응급수영교육(안전하게 입수하기

따라서 구는 이번 응급수영교육을 통해 안전교육에 무게를 두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신청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접수 대상인원 16명을 초과해 모두 84명이 신청됐다.

신청이유는 비슷했다.

올챙이팀으로 소개한 상도3동 임명진 씨는 “9살 아이가 세월호 사고 이후 물에 대해 두려워합니다. 응급수영도 배우고 아빠랑 즐거운 시간도 갖기를 바랍니다”고 적었다.

또 신대방1동 임교순 씨는 ‘물의 위험 앞에서는 아빠나 아들이나 속수무책입니다. 잘 배워 안전하게 살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사당4동 정성식 씨는 ‘딸아이가 뉴스를 접하며 물을 무서워해, 응급 상황 시 대처법을 배우게 하고 싶습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불안을 참가이유로 밝힌 주민들이 다수였다.

구는 이번 교육을 위해 호주, 캐나다 등 익사예방 선진국의 응급수영프로그램을 동작구에 맞게 수정한 'Dongjak Swim to Survive'를 도입했다.

'Swim to Survive'는 수상 안전과 응급 처치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인 ‘라이프세이빙 소사이어티(Lifesaving Society)’에서 만든 익사예방 프로그램이다.

호주 라이프세이빙 소사이어티에서는 프로그램 도입 후 익사 사고가 도입 전에 비하여 75% 감소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프로그램은 수준별 4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키 높이 이상의 물에 예기치 않게 빠졌을 때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 구성은 안전하게 입/퇴수 하기, 구명조끼 착용 및 부력체험 하기, 스컬링(Sculling, 노젓기) 하기, 물에 빠진 사람 구조하기로 되어 있다.

OX 퀴즈도 진행된다. 교육 후에는 팀별 수료증도 발급한다.

이날 프로그램 운영은 한국 라이프세이빙 소사이어티(Lifesaving Society Korea) 소속 전문 강사 2명이 진행한다.

안전요원 1명과 진행요원 2명도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응급수영 교실을 내년 총 16회 실시로 상설화할 계획이다.

또 응급수영 강사 30명도 양성할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아이들이 물속에서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검토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응급수영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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