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가로수 은행 수확, 냄새잡고 이웃돕는다.

입력 2014년09월30일 08시3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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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작업현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10월 20일까지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악취를 풍기는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한다고 밝혔다.

은행나무는 공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여름철 시원한 녹음과 함께 가을철 노란 단풍으로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가을철 수확기를 맞이하면 열매 특유의 향취는 불쾌감을 주고 자연 낙과로 인해 보도 미관을 해친다. 또한 지역주민의 불법 채취를 유발함으로써 가로수 훼손 및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구는 은행 열매가 떨어지기 전 미리 채취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채취한 열매는 중금속 함유 등 식용가능 여부를 검사한 뒤 정선작업을 거쳐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11월경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관내 은행나무는 왕산로 등 26개 노선에 3,700여주가 식재돼 있고 그 중 악취를 풍기는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2,500여주로, 구는 기간제 근로자 등 자체인력과 2.5t 차량, 사다리 및 장대 등 장비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일괄 채취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자연 낙과된 은행 열매는 주워도 상관없으나 개인이 무단채취로 가로수를 훼손할 경우 가로수 훼손부담금을 부담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불법채취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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