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4년 미 정부 담배 보고서 1만 6천부 배포

입력 2014년10월01일 10시1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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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4월 14일 담배소송 제기와 9월 12일 1차 공개변론에 이어 1964년 흡연의 폐해를 최초로 지적한 미국의 '테리 보고서(Terry's report)‘ 발행 이후 50주년을 맞아 2014년에 발행한 현 미국 공중보건국장 명의의 새 보고서(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 Executive Summary) 요약본(The Health Consequences of Smoking - 50 Years of Progress)을 번역 해 1만 6천여 부를 국회, 시도교육청, 지자체, 전국 초중고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테리 보고서(Terry's report)>1964년 미국 공중보건국장 테리(Luther L. Terry)가 흡연과 질환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최초로 입증하여 발간한 ‘흡연과 건강’이라는 보고서임. 테리는 1962년에 흡연문제에 관한 과학적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토 할 전문가 위원회(미국암협회, 미국심장협회, 국립결핵협회, 미국공중보건협회 등 4개 단체)를 구성하여 1964년 1월까지 약 150명의 자문진과 7,000개가 넘는 관련 연구를 검토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으며, 이후 매년 보고서를 새로 작성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에서 흡연으로 발생하는 연간 비용은 2,890억~3,330억 달러이며, 흡연이나 간접흡연 노출에 따른 조기 사망 추정치는 올해 50만명으로 예상된다고 적시했다.

이 책자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도움으로 미국 공중보건국의 저작권 사용허가를 받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감수하였다.

책자에는 간접흡연 방지, 담배성분공개, 금연교육, 담배제품 불법거래방지, 미성년자 담배판매금지 등 담배규제를 위한 모든 측면을 다루고 있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바로알기’를 부록으로 탑재하여 국내외 금연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한편, 책자는 지난 9월 12일 담배소송 1차 변론시 재판부 및 담배회사에 소송의 증거자료로도 제출되었다.

김종대 이사장은 발간사에서 “본 보고서의 발간으로 담배의 폐해에 대한 확증된 연구 결과와 미국 정부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교훈 삼아 국가적으로 금연캠페인이 확산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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