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전통궁중혼례, 장위부마축제

입력 2014년10월02일 11시3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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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장위2동에서는 조선시대의 전통 궁중혼례를 그 시절 그대로 볼 수 있는색다른 이벤트가 펼쳐진다.

조선 순조의 셋째 부마였던 남녕위(南寧慰) 윤의선(尹宜善)과 덕온공주(德溫公主)가 실제 살았던 ‘김진흥가옥(現 진흥선원)’. 서울시 민속자료 제25호로 등록된 이 곳에서『제3회 장위부마축제』를 통해 실제 주민의 전통혼례가 진행된다. 

지난 8월, 장위2동 주민센터는 거주자 중 전통궁중혼례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인터뷰 심사를 통해 그간 2명의 자녀가 있음에도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정희(24세)씨와 석혜진(22세)씨를 부마와 공주로 선정, 백년가약을 맺는 혼례를 올리기로 했다.

장위2동 부마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동의 문화재인 부마가옥의 유래를 널리 보급해 주민들에게 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게 하고자 매년부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해 전통혼이 흐르는 활량리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부마와 공주는 궁중혼례를 재현한 후 장위2동 주민센터에서 장위초등학교까지 가마를 탄 채 풍물패, 기러기아범, 초롱동이, 함진아비 등과 함께 퍼레이드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장위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축하공연과 주민장기자랑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먹거리 장터와 푸짐한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성북구의 가을을 풍성하게 채워줄 ‘마을축제’는 이에 앞선 7일 그 성대한 막을 연다. 올해로 네 번째 개최되는 「월곡2동 한마음 달맞이축제」가 바로 그 시작의 주인공이다.

월곡역 5번 출구 거주자우선주차장에서 열리는 달맞이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월곡동의 옛날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월곡동 옛 사진전’, 저소득가정 지원을 위한 나눔바자회, 각종 먹거리 행사와 달맞이 아이디어 행사, 체험마당 등 분주하게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월곡2동 달맞이 풍물패의 풍물놀이 공연과 성인․어린이밸리댄스와 스포츠댄스 프로그램, 노래자랑과 모델선발대회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들이 남녀노소 주민 모두를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성북구 마을축제는 향후 18일 ‘성북동 월(月)-월(wall) 축제’, 19일 ‘삼선동 선녀축제’에 이어 25일 ‘안암동 은행나무 축제’ 등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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