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6회 전국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 개최

입력 2014년10월05일 15시2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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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8일 제주도에서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이  7일~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라마다 제주호텔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6회째인 이번 워크숍에는 경기·인천·강원 접경지역 광역자치단체를 비롯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와 통일부 관계자, 대북전문가, 유진벨재단 인세반회장 등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시대로 나가기 위한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고 구체적인 실천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선, 첫 번째 세션에서 경기개발연구원 최용환 연구위원은 “남북 교류, Track Ⅱ는 없는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대북사업에 있어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과감한 권한 위임과 지자체의 대북사업자 지위 인정, 자율성 보장이 지금과 같이 당국 간 통로가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 경기도는 광역지자체 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전국 지자체들의 협업과 규모 있는 대북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지자체 남북교류 거버넌스 구성’을 제안하고 참석한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낼 예정이다.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남북교류 거버넌스 구성’ 제안 배경에 대해 “그 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있어 지자체별 독자추진으로 인한 지나친 지자체간 경쟁과 중복지원, 정보공유의 부재 등으로 사업의 효율성 저하는 물론 남북협상에서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는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경기문화재단 이지훈 책임연구원은 금년 7월 북한 개성에서 개최한 개성한옥보존 남북실무협상의 현장 경험과 함께 경기도 사회 문화교류 추진 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며,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문화 교류사업을 참여한 지자체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선 유진벨재단 인세반회장이 “북한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실태”라는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13년 12월 유진벨재단과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사업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치료제구입 및 환자 치료식 지원에 현재까지 6억원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으로, 이 특강을 통해 인세반 회장과 경기도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의 실태와 위험성을 알리고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병관 경기도 균형발전실장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최초의 발원지인 평화의 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이번 워크숍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워크숍이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전국 지자체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전국 지자체 남북교류 거버넌스 탄생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이번 워크숍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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