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대 중반으로 낮춰 잡아....

입력 2014년10월07일 20시06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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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 성장률·물가 등 경제 전망이 부실하다는 국회의원들의 지적 잇달아.....

[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7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수출이 양호한 가운데 내수에서 소비가 다소 개선됐지만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대 중반으로 낮춰 잡아 국내 경기 회복이 미약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는 세계경제 회복, 정부의 경제 정책 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향후 불안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위험과 기업 투자심리 회복의 지연 가능성을 들었다.

실제, 국내 소비는 미약한 회복세지만 투자 관련 지표의 부진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KDI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준내구재 판매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증가해 최근의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도소매업(0.3%), 숙박·음식점업(1.4%) 등 서비스업종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약해 민간소비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8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감소하며 1년 전보다 9.8% 줄어 민간부문 국내 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늘어나는데 그쳐 전달(8.7%)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토목부문이 부진해 전반적인 회복세가 약했다.

이 같은 경제 상황에 따라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출 예정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이 총재는 "3% 대 중반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잠재력을 높이는 재정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한은이 예상한 3.8%보다 최소 0.3%p 낮아진 것이다.

한은은 오는 15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기준금리와 함께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한은의 경제 성장률·물가 등 경제 전망이 부실하다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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