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네이버와 시각장애인 동영상 감상 돕는 기능 개발

입력 2014년10월08일 16시5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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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를 작동하면 시각장애인용 버전인 '접근성 모드'로 자동 변경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8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와 협업해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에 시각장애인의 동영상 감상을 돕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화면해설 오디오 파일에 대한 동시 재생 기능이 추가됐다. 시각장애인이 동영상 감상을 위해서는 특정 장면에 대한 화면해설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립장애인도서관 및 방송국 등에서는 원본 동영상에 화면해설 오디오 파일을 합쳐 '화면해설영상자료'로 제작·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화면해설 오디오 파일과 영상자료를 동시 재생하는 동영상 플레이어가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개선된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에는 이용자가 동영상 파일을 재생하면 자동으로 동일한 이름의 화면해설 오디오 파일을 불러와 동시 재생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화면읽기프로그램(스크린리더)과 호환성 지원 및 미디어 플레이어의 이용자 인터페이스(UI)도 대폭 개선했다.

시각장애인들이 PC에서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를 작동하면 시각장애인용 버전인 '접근성 모드'로 자동 변경된다. 이후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의 모든 동작이 화면읽기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에게 소리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또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모든 조작을 키보드로 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 및 단축키를 지원하고 자막 파일, 화면해설 오디오 파일 등에 대한 개별적인 음량 조절이 가능해졌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별도의 화면해설 오디오 파일을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지만 동시 재생을 지원하는 플레이어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향후 보다 다양한 콘텐츠의 화면해설 영상자료(오디오 파일 포함)를 만들어 시각장애인의 간편한 동영상 감상을 돕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장준기 동영상 실장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유용한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많은 시각 장애인분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한편 다양한 주제의 화면해설영상자료 및 화면해설 오디오 파일은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http://nlid.nl.go.kr/able?act=searchDetail03)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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