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열린 ‘북 페스티벌’에 모인 성북구민들의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책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성북구가 올해 네 번째로 『2014 성북 책 모꼬지(Book Festival)-두근두근 성(城)+북(book)』을 개최한다.
오는 18일 삼선상상어린이공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그간 사용해온 ‘페스티벌’이라는 외래어를 버리고 ‘모꼬지’라는 우리말을 살려 ‘책 모꼬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책 모꼬지는 올해 ‘성북의 한 책’인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인 신원미 작가의 「발레하는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여러 아티스트들과 도서관들이 함께 준비한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구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전 11시 40여개의 부스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한편, 오후 2시 개막식과 아뜰리에 ‘상몽’, 청소년 난타, 강보리 보컬 공연 등이 펼쳐지고 오후 3시 30분부터는 성북구의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휴먼라이브러리(사람도서관)가 진행된다.
또 고려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쿠랩’에서 준비한 ‘장수마을 투어’는 기존의 코스가 아닌 『2014 성북 책 모꼬지』와 어우러진 특별한 코스로, 이미 장수마을을 다녀온 사람들도 새로운 공간을 방문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삼군부 총무당에서 열리는 ‘휴먼라이브러리’ 는 책을 빌려 읽듯 사람이 책이 되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동네 사람들>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성북구는 시중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독립출판 서적들과 아티스트들의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지역의 청소년들이 준비한 ’청소년 난타‘ 등 지역과 단체들이 함께 정성들여 준비한 프로그램들로 구민들에게 독서의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성북구립도서관의 서유경 사서는 “이번 책 모꼬지를 통해 참여한 많은 분들은 보고 듣고 느끼는 즐거움으로 한 권의 흥미로운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가 끝난 후에도 서로가 여운을 나누며 책 읽는 성북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4 성북 책 모꼬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성북구립도서관 홈페이지(http://sblib.seoul.kr/sblib/index.jsp) 및 공식블로그(http://sblib.tistory.com/20)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한편, 성북구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목요일(오전 10시~오후 12시, 총 6회) 성북배움터(성북구청 3층)에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2014 독서토론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실시해 상반기에 실시된 기본과정보다 전문적인 강의로 ‘독서토론 리더’를 양성,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독서 동아리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