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의원, 경남은행 임원 80% 새누리당 정치 경력자 '비난'

입력 2014년10월12일 17시3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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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68명 가운데 112명이 낙하산 인사로 조사

[여성종합뉴스/ 이경문기자]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정무위원회 간사 김기식 의원이 금융공공기관 및 공공기관 지분보유 금융회사 34곳의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68명 가운데 112명이 낙하산 인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7명(21%)은 정부 관료 출신인 관피아(모피아)였고, 48명(18%)이 정피아(정치인+마피아)였다. 연구원 출신의 연피아는 7명(3%)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낙하산 인사 비중이 높은 곳은 IBK신용정보로 임원 2명 모두 관피아로 확인됐다.

이어 주택금융공사는 임원 8명 중 88%인 7명이 낙하산 출신으로 4명이 새누리당 출신 보좌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은행, IBK 자산운용,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우리금융지주, 정책금융공사, 우리종합금융, IBK저축은행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낙하산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 상위 10곳 중 4곳이 기업은행 및 기업은행 계열 금융기관이며 이영애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과 김태석 여성가족부 차관이 IBK자산운용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었다.

관피아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 10곳 중 절반인 5곳은 예금보험공사와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으로 확인됐다.

예보와 예보가 출자한 금융기관의 관피아는 19명이었다. 그 중 26%에 해당하는 5명이 김용우(감사원 제2사무차장), 김흥걸(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포함한 감사원 출신이었다.

정피아의 비중은 경남은행이 가장 높았고, 주택금융공사, IBK자산운용, 캠코선박운용,  우리금융지주, 코스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경남은행은 박판도 한나라당 경남도의회 의원, 김종부 창녕군 부군수, 박원구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 권영준 한나라당 경남선대위 법률지원단 등 낙하산 인사 4명이 모두 정치권 경력자들로 나타나 "이는 경남은행의 임원 자리가 새누리당 정권의 보은인사로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계속해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다면 이는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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