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자살’을‘살자’로 바꾸었다..

입력 2014년10월14일 09시1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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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강서구 2013년 자살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별 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강서구는 2013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가 23.2명으로 전년 대비 4.1명(2012년 27.3명)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크게 감소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순위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012년 5위에서 2013년 20위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2년 35.2명에서 2013년 30.1명으로 14.4% 감소하고 여성이 19.6명에서 16.4명으로 감소율 16.3%를 기록해 두 성별 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살률 감소가 주민들과 함께 추진해 온 지역밀착형, 주민참여형 자살예방 사업이 가져다준 결실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구는 집행조직으로 자살예방 TF팀을 구성하고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지역복지기관 연계망 구축, 자살예방 협력사업 등을 펼쳤다.

보건소와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자살 고위험군․자살시도자 위기 및 사례관리, 자살예방 지킴이 등을 운영했다.

복지관 실무자, 부녀회장, 지구대, 통반장, SH공사, 동 주민센터 등의 참여를 유도, 사회참여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해 자살예방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청춘 두레단, 헬스리더를 양성하여 자살 고위험군과 연계한 1:1 결연을 통해 정신․신체건강을 모니터링하며 정서적 안정을 도모했다.

특히 금년 7월에는 의사, 약사는 물론 경찰과 소방, 교육청, 복지기관 등 자살과 연계되는 분야별 전문가 및 실무자 등 2백여 명이 참가한 「강서구 생명사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자살예방접근 방법을 제시하며 자살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자살과 관련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강서구 자살예방사업의 추진방향을 재점검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펼치는 중이다.

이밖에도 구는 정기적으로 자살 고위험군의 발굴과 상담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자살은 단순히 지역사회에 국한된 문제가 국가적으로 많은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자살예방 정책으로 자살률을 낮추고 건강한 지역사회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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