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잎과 줄기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찾다

입력 2014년10월15일 22시40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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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인삼 잎·줄기의 주름 억제·피부탄력·미백효과 밝혀

[여성종합뉴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버려지던 부산물인 인삼 잎과 줄기를 발효한 성분에서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인삼 잎과 줄기는 사포닌 함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버려지는 부산물이었다. 인삼을 수확하는 10월이면 대량으로 잎을 확보할 수 있어 고부가 식약·의약, 화장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세포실험 등을 통해 발효 인삼 잎과 줄기가 주름을 방지하고 콜라겐 생성을 높이는 효과를 밝혔다.
 
또한, 자외선 등의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검은색이나 갈색의 멜라닌 생성도 막아 미백효과가 뛰어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균주를 이용해 인삼 잎과 줄기를 발효한 뒤 활성사포닌을 대량 생산하는 조건을 확립했다.
 
발효 인삼 잎과 줄기에는 백삼과 홍삼에는 없는 특이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 이를 분리해 구조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세포실험에서는 자외선을 많이 발생시켜 발효 인삼 잎과 줄기를 농도별로 처리했을 때 피부주름 생성과 관련 있는 물질 중 하나인 MMP-1의 저해 정도를 확인했다.
 
모든 농도에서 MMP-1 발생이 줄었으며 0.5% 농도 이상에서는 피부 주름을 유도하기 전과 유사한 저해활성을 보였다.

또한, 피부탄력과 관련 있는 콜라겐 생성 실험에서는 인삼 잎과 줄기 발효물이 콜라겐을 더 많이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실험에서는 물고기에 발효 인삼 잎과 줄기에서 분리한 특이사포닌을 넣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형태학적 관찰과 멜라닌의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멜라닌 합성을 막는 미백효과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현재 화장품 원료업체에 성분과 효능에 대한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다. 기술이전을 받을 업체에서는 중국과 태국, 대만 등 해외 수출 상담을 통해 원료 수출과 제품화를 준비 중이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이대영 박사는 “버려지는 인삼 잎과 줄기를 이용해 기능성 성분과 활성 성분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정부3.0 시대에 기능성 식약·의약품, 화장품의 새로운 소재 개발로 인삼 농가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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