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사경, 유독물 취급업체 불법 사업장 8개소 입건

입력 2014년10월21일 11시1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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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APG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102개소 사전 점검 결과

야외 야적된 유독물
[여성종합뉴스]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6월부터 유독물 취급사업장 102개소를 점검한 결과 불법 사업장 8개소를 적발해 입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불법 사업장은 사고 위험이 높은 유독물을 취급하면서 유독물 사용업 등록을 하지않은 업체(1개소), 보관·저장시설 불법 사용업체(2개소), 부식·손상·노후시설로 유독물관리기준을 위반한 업체(4개소), 취급과정 안전사고 예방대책 미준수 업체(1개소) 등으로 행정관청의 관리감독을 피해오다가 적발됐다.

남동산업단지 소재 A사업장의 경우 알루미늄 합금 제조과정에서 황산, 수산화나트륨, 염산 등 연간 유독물 990톤을 취급하면서도 유독물 사용업 등록하지 않고 안전관리를 부실하게 한 상태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다가 적발됐다.

가좌동 소재 B사업장은 유독물 제조업을 하면서 적정 보관 장소가 아닌 사업장 가설건축물이나 외부장소에 안전시설 없이 수산화나트륨 1.6톤을 야적한 것은 물론, 유독물 보관시설 용량도 적정량 보다 1.6배 증가 하였음에도 변경등록을 하지 않아 적발됐다.
 
주안동 소재 C사업장은 도금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독물을 연간 180톤 사용하면서 황산 용기와 연결된 배관이 부식되어 황산이 외부로 누출되도록 방치하는 등 시설관리를 소홀히 해 유독물관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과에서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사업장 대표, 행위자 등을 입건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산업단지 등에서 유독물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유독물 사고의 경우 자칫하면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시민생활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환경사고 취약분야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획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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