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로 고부가가치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기술 개발

입력 2014년10월27일 22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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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에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 박차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10월 17일 롯데케미칼㈜에 이전되었다고 밝혔다.

  아주대학교 이분열 교수팀이 지난 3년간 미래창조과학부 ‘Korea CCS 2020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본 기술은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고분자 플라스틱의 열적‧기계적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대량생산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고분자 생산기술로서, 단기간 내 제품개발이 용이할 만큼 기술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어 기술이전이 이루어졌다.

본 기술로 생산되는 고분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 소재, 필름, 의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스틱 폐기물 등의 환경문제에 직면하여 최근 유럽연합과 미국 등에서는 분해성 수지 사용 의무화를 비롯한 비분해성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2024년 중국 등에서는 대규모 생분해성 고분자 생산시설 구축이 예정되어 있어 전세계적으로 생분해성 고분자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다.

이에 대하여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Global Industry Analyst)는 2015년 세계 바이오고분자 시장이 82.5만톤 규모, 약 29억달러(3.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고(2009년), 최근 전세계적 움직임을 고려할 때, 세계 바이오고분자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번 롯데케미칼㈜에 이전된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제조기술”은 기존 석유화학 기반 난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함으로써 범지구적 폐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한편,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재활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감축 편익까지 제공하여 급증하는 세계시장을 선점‧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분열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연구성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다.”라며, “기술이전을 마친 만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상용화가 조속히 이루어져 국내 업체가 수 조원대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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