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중구는 국내 최대 건어물 시장으로 유명한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10월말 완료하고 11월7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총길이 251M에 이르는 시장 천정에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소비자들이 비나 눈 등 날씨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낙후된 소방ㆍ전기시설을 공사도 완료되었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만 관광지라는 이미지와 어울지 않았던 상점 간판도 산뜻하게 바뀌었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구비 등을 합쳐 32억7천2백만원이다. 이중 10%인 3억2천720만원은 상인들이 부담하였다.
시설현대화사업을 위해 중구는 사업 설계 및 공사 시행 등에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위원회에는 중부시장ㆍ신중부시장 상인대표 5명과 공무원 3명, 외부전문가인 건축사 1명이 참여하였다.
중부시장은 1959년 2월 문을 연 전통시장이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중간에 위치하여 농수산물 위탁상인들이 집결하면서 1965년 이후 건어물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고, 강남ㆍ강북을 통틀어 900여개 점포에 상인 1천4백여명이 활동중인 가장 큰 건어물 시장으로 성장하여 왔다.
각 산지에서 생산한 상품이 중부시장을 통해 매우 신속히 전국으로 유통되는 등 도매상인과 소매인들이 가장 좋은 상품을 가장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건어물 시장이다.
최근에는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의 건어물이 외국에도 소개되면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신중부시장이 운영하고 있는‘바닷속 세상’이라는‘아라누리(고객지원센터)’는 100여가지 건어물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여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건어물을 홍보하고 있으며 고객쉼터도 제공하고 있다.
중구는 새로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전통시장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2003년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전통시장은 통일상가, 평화시장, 중부시장·신중부시장, 삼익패션타운 등 모두 4곳으로 국비와 시비, 구비, 민간 자부담 등 총 53억8천519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였다.
통일상가는 소방설비와 환기 덕트, CCTV를 설치하였고, 평화시장은 4층 계단 5개소를 정비하고, 삼익패션타운은 원방제어시스템 공사(전기설비)와 변압기, 부스덕트 교체(수전설비) 등을 실시하였다.
최창식 구청장은“시민들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우리 전통시장의 낙후된 시설을 현대화하여 대형상점에 대한 경쟁력을 키울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 증진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